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11월 28일 시작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농성장 자리에서 동조 단식을 하던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나흘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정치를 떠나 인간적인 도리로 두 분의 건강이 상하지 않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다만 단식을 중단하고 농성장을 빠져나오는 자리에서 ‘선거법이 개정되면 정의당의 나라가 된다’며 황교안 대표에게 선거법 개정을 막아달라 호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 대변인은 “선거법이 개정되면 ‘민심 그대로’ 국민의 선택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하게 되는 연동형비례의석수가 늘어나게 된다. 국민들이 어느 당을 선택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미 정의당 나라를 걱정할 정도라니, 돌아선 민심이 무서운 것인가. 그동안 국민들의 표보다 많은 의석 수를 가지고 정치를 좌지우지 했으면 최소한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의 나라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다. 정의당은 평등하고 차별 없는 나라를 꿈꾼다. 정의당은 노동자와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가 존엄한 나라를 꿈꾼다. 자유한국당의 나라보다 정의당의 나라가 낫다는 마음으로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