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SEA) 우승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3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B조 예선 4차전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2점을 기록한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승점 9점)에 앞서며 B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앞서 브루나이와 라오스, 인도네시아를 꺾은 베트남은 싱가포르까지 물리치며 4연승을 달렸다. 4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다음 상대는 숙적 태국이다.
전반 16분 싱가포르에 위협적인 프리킥 찬스를 내준 베트남은 전반 22분 핵심공격수 꽝하이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까지 맞이했다. 베트남은 전반 내내 싱가포르의 공세에 막히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분위기를 바꿔가기 시작한 베트남은 후반 33분 코너킥 찬스를 놓쳤지만 이어진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하 득 찐이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이 경기의 결승골을 장식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