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대전천 주변에 조성되고 있는 커플브리지에 일명 ‘꽈배기나무’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건설관리본부가 추진 중인 ‘커플브리지 관광자원화사업’ 공사 구간에 ‘커플나무 5주’를 식재했다고 4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1일 나무를 식재할 당시 인근 주민들이 공사현장으로 많이 몰려와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다리에 어울리는 예쁜 나무를 식재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커플나무 식재는 건설관리본부 직원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어가 나오자 건설관리본부는 대전시 전역을 찾아다니며 관광자원화사업 목적인 커플존에 특화된 상징적 이미지와 볼거리를 제공할 커플나무를 골랐다.
커플나무는 꽈배기모양으로 포옹과 어울림을 상징하는데 ▲남과 여, 사람과 사람 간 만남․사랑 ▲대전천 동측과 서측의 문화 관광자원의 연결 ▲동구와 중구가 함께 소통․화합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커플브리지 이미지와 부합하는 관광자원개발 차원에서 커플나무를 식재하기로 하고 어울리는 나무를 찾아다녔다”며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한 직원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플브리지 구간에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공사가 완료되면 커플, 가족, 세대 간 어울림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대전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