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인기를 누렸던 그룹 솔개트리오 출신 한정선(본명 한종선·60)이 3일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스윗뮤직이 5일 밝혔다.
한정선은 1981년 가수 김광석(고인이 된 김광석과 동명이인), 황영익과 함께 솔개트리오를 결성했다. ‘연극 중에서’ ‘아직도 못 다한 사랑’ ‘여인’ 등의 노래를 남겨 ‘천재 작곡가’로 불렸다.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솔개트리오에서 하차한 후 솔로 음반을 냈다. 그러나 첫 음반 발표 후 자취를 감췄고, 2016년 조현병을 앓으며 노숙하는 모습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 이후 재활을 이어가던 그는 최근까지 고향 인천에서 라이브 공간을 열고 음악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엄수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