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최고 노른자로 꼽히는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재건축 사업 수주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건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5일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등 총 2개의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200억 원을 입찰 마감 전까지 조합에 납부해야 된다. 대구 지역 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14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의 메이저 건설사를 비롯해 화성산업 등 9개사가 참여해 수주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2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업계에서는 현장설명회 때부터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2파전을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수성지구2차우방타운을 강남급 수준의 ‘톱클래스 랜드마크(Top Class LandMark)’가 될 명품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남에서 주로 적용되는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럽산 최고급 주방가구와 주방 상판 및 벽 엔지니어드 스톤, 수입산 수전, 거실 아트월 천연대리석, 원목마루, 조망형 창호 및 수입산 세면기·양변기 등 주요 마감재를 최고급으로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또 세계적인 설계디자인 회사인 미국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 RTKL)’과 손잡고 그동안 비수도권에서는 보기 힘든 세련된 외관과 조경, 세대 평면 및 커뮤니티 등의 진정한 대안설계에 공들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수성구 청호로 330(황금동) 일원에 아파트 700여 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신축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재건축 사업의 입찰 제안서 접수를 앞두고 일부 건설사에서 조합원들을 현혹하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조합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며 “현대건설은 강남 최고급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파격적인 제안을 자부하면서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