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관내 운수업체 명성운수 노조의 2차 파업에 대비해 5일 시내·마을버스 업체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파업을 실시한 명성운수 노조는 고양시의 중재로 운행을 재개하면서 3주간 추가 교섭기간을 가지기로 노·사간 합의했었다. 노조는 재개된 협의에서 다시 결렬될 경우 오는 16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할 수 있음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고양시는 2차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 1차 파업 때와 같이 주요 노선을 대체 운행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타 업체에서 예비차량을 지원하고 전세버스·택시·관용차량 등을 총동원해 지난 1차 파업 당시 170여 대보다 더 많은 200여 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추가 교섭기간 노·사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소통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완범 고양시 대중교통과장은 “1차 파업 운영사례를 참고해 부득이하게 2차 파업이 발생할 경우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원만한 협상타결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파업이 아닌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사 양측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