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14년간 운영한 서울 이태원의 태국음식점이 9일 문을 닫는다.
홍석천은 6일 SNS를 통해 이같이 알리며 “마음이 참 슬프다.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 게. 돈을 떠나 이 공간을 거쳐 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태원에 남은 식당은 이탈리아 음식점 한 곳뿐이라면서 “외롭지만 버텨보겠다.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 음식 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바꿔야 할 듯 하다. 골목은 그렇게 변한다”고 씁쓸해했다.
홍석천은 다년간 이태원에서 레스토랑, 바(BAR) 등 요식사업을 운영하며 경리단길 부흥에 기여했다. 그러나 최근 임대료 폭등과 거리 특색 상실 등의 문제로 가게 2곳의 폐업을 결정한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