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범행 당시 배트맨 티, TV에 입고 나와 충격”

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범행 당시 배트맨 티, TV에 입고 나와 충격”

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범행 당시 배트맨 티, TV에 입고 나와 충격”

기사승인 2019-12-09 15:40:56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해자 A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김건모는 2016년 서울 논현동 한 주점에서 피해자를 강간했다”며 “대가도, 사과도 없었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자가 유튜버 김용호씨에게 연락이 닿아 고소까지 이어지게 됐다. 김건모 소속사는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해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세의 전 기자는 “피해자가 최대한 잊어보려 했으나 김건모가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했다”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성폭행당할 시 김건모가 입고 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바람에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 피해자는 성폭행한 사람이 TV에 계속 나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고,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증거 여부를 묻자 강 변호사는 “미리 증거를 공개하면 대응할 여지가 있기에 지금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김세의 전 기자는 “일부에서 몇몇 우파 연예인인 김건모를 공격할 수 있냐고 비난하는데, 정치를 떠나 성폭행 사건인 만큼 진실을 밝히는 게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앞서 강 변호사 등은 6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김건모가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7일 열린 단독 콘서트와 8일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을 예정대로 강행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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