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축구 레전드 “손흥민 75m 득점, 최고의 개인골 3위”

아일랜드 축구 레전드 “손흥민 75m 득점, 최고의 개인골 3위”

기사승인 2019-12-09 19:37:00

손흥민의 원더골이 축구계에 영원히 회자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에 득점을 올렸다.

수비 과정에서 패널티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번리의 최종수비수까지 제치면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손흥민은 강력한 슈팅으로 번리의 골문을 젖히며 시즌 10호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골을 넣는 동안 12번의 볼 터치를 시도했고, 73.152m 이동했다. 순간 최고 스피드 시속 34.3km로 움직이는 등 단연 올 시즌 최고의 득점이었다.

이에 영국 언론 더 타임즈에 글을 기고하는 아일랜드 전 축구 선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자신이 본 역대 최고의 개인 능력 골’ 3위로 선정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됐으며 이 골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 이 골이 놀라운 점은 하프 라인보다 훨씬 안쪽에서 그가 볼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해 발끝으로 볼을 툭툭 치며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마치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모습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스카리노는 1위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넣은 두 번째 골을 선정했으며, 2위는 1999년 FA 준결승에서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을 상대로 넣은 환상적인 드리블 결승골을 뽑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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