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배우 백세리 “전직 초등학교 교사→성인 영화 잠정 은퇴”…이채담과 눈물

성인배우 백세리 “전직 초등학교 교사→성인 영화 잠정 은퇴”…이채담과 눈물

성인배우 백세리 “전직 초등학교 교사→성인 영화 잠정 은퇴”…이채담과 눈물

기사승인 2019-12-10 07:44:15

성인 배우 백세리가 이채담과의 눈물의 재회를 선보였다.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두 번째 주인공으로 성인배우 이채담이 등장했다.

이채담은 "6년차 배우 이채담이다. 남자들은 나를 많이 알지 않나"라며 "부모님에게는 속이고 일을 할까 했다. '재밌게 일하고 있는데 어떡하지' 했는데 아빠가 어느 날 아무렇지 않게 '내 친구가 너 봤다더라. 영화에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 열심히 해'라고 했다. 남들과 다르게 순탄하게 넘어갔다"고 고백했다.

이채담은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자식이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면 '엄마가 부끄럽니? 엄마는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한다. 엄마가 당당한데 자식이 부끄러워하면 되겠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채담은 눈맞춤 상대로 전직 배우 백세리를 지목했다. 친한 언니 동생 사이였지만 어느 날 돌연 잠적했다는 백세리. 이채담은 “블로그 등을 통해 언니의 은퇴 소식을 접했다. 번호도 바뀌었고 언니 소식을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언니가 밉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마침내 백세리는 어렵게 이채담 앞에 등장,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백세리는 "10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았다가 돈을 벌려고 이 직업을 선택했다.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오직 일만 했는데 그게 지금의 나를 발목 잡지 않았을까"라며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더 숨어버린 것도 있다. 대인기피증이 있어 20대 이후로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다. 그동안 마음을 닫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대인 기피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는 백세리는 그 배경으로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는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가 성추행을 한 적이 있다”며 “전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심하게 당한 적도 있다. 너무 심하게 맞았고 돈도 다 뺏겼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99% 악으로 가득 차 있다’로 변하더라.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 됐고 힘든 게 감춰지지 않더라”고 말했다.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채담은 "언니에게 이런 힘든 일이 있는 줄 몰랐다. 힘들 때 언제든지 얘기해라. 잠수 타지 말고 나에게 먼저 연락해 달라"라며 백세리를 위로했다. 백세리는 "앞으로 더 당당해지고 밝아지겠다"고 이채담에게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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