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써가는 박항서 감독, 베트남 첫 SEA 금메달 도전

새 역사 써가는 박항서 감독, 베트남 첫 SEA 금메달 도전

새 역사 써가는 박항서 감독, 베트남 첫 SEA 금메달 도전

기사승인 2019-12-10 11:10:53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10일 밤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리자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베트남 축구는 1959년 태국에서 열린 첫 대회를 제패한 후 무려 60년 동안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심지어 우승 당시 베트남은 통일 이전국인 남베트남이다.

2000년 이후 베트남은 결승 무대에 종종 올랐지만, 마지막 관문은 넘지 못했다. 2009년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박 감독은 베트남 감독 부임 이후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AFF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굵직한 업적을 세웠다.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매번 경신 중인 만큼 이번 대회를 두고 베트남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U-23팀은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단 한 차례도 패배한 적이 없어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베트남은 지난 1일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 당시 인도네시아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터뜨려 힘겹게 승리했다.

베트남의 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주포인 꽝 하이와 응우옌 티엔 린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두 선수 부상이 있는 상태지만 박 감독은 “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랑하는 베트남에서 일하는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서 베트남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결승에서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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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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