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정부 예산 3조1330억 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을 확보했다.
정부안 3조 390억 원보다 940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지만 올해 국회에서 증액된 1817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대구시가 미래 산업육성을 위해 증액을 요구한 ‘물산업클러스터 R&D’ 사업과 ‘물기술인증원 운영’ 등은 증액되지 않았다.
또 지난 2017년 예타 통과 후 3년이 지난 ‘국립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수련원’ 사업도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신규 사업인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과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대구산업선 건설’, ‘상화로 입체화’,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등이 증액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구의 미래산업 분야와 핵심 SOC사업 분야의 예산을 확보했고, 총액으로도 복지비를 제외하고 작년대비 611억원 증액된 예산을 확보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예산국회가 파행됨으로써 국회에서 신규로 반영되거나 증액시켜야 할 예산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국회 차원의 증액 규모가 940억원으로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