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 ‘중동 수출 역군’으로 맹활약

영남대 학생들, ‘중동 수출 역군’으로 맹활약

기사승인 2019-12-11 17:43:36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도와 중동 수출바람을 거세게 일으키고 있다.

최근 열린 ‘2019 두바이 건축기자재 전시회(THE BIG 5, International Building & Construction Show)’에 영남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사업단’) 소속 학생 15명이 참가해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수출 발판을 만들었다.

두바이 건축기자재 전시회는 중동 최대 규모의 건축기자재 전시회로 매년 2만 명이 넘는 바이어가 방문한다.

영남대 학생들은 이번 전시회 최전선에서 중소기업의 이름을 알리고 수출 길을 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영남대 GTEP사업단 학생들은 중소기업과 함께 두바이 현지에서 무려 3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기업을 대표해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상담을 진행한 것은 물론, 전시회 후에도 이메일 등을 통한 사후 마케팅과 고객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후속 수출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조잔디 제조기업 K&B준우㈜, 친환경 타일제작 전문기업 ㈜인에코와 이엘엔터프라이즈, 코스모I&D, 대진필터, ㈜금강공업 등 13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두바이 건축기자재 전시회에서 활약한 영남대 GTEP사업단 13기 전문요원 오재훈(23·무역학부 3학년)씨는 “기업 현직자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현장 실무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사업단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박람회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해보고 싶었는데 상담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은 전국에서 20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영남대 GTEP사업단은 중동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다.

중동 지역 언어와 무역실무 지식을 보유한 무역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사업을 추진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대구·경북 기업의 주요 핵심수출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남대는 정부 지원으로 지난 2001년부터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1년 9월 당시 산업자원부 TI(Trade Incubator) 사업부터 시작해 19년째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을 수행 중이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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