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까지 새로운 팀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왼손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8500만 달러 규모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범가너는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해 올 시즌까지 뛰었다. 2010년, 2012년, 2014년 3번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4년에는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으나 올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어느 정도 기량을 회복했다.
범가너는 올 시즌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범가너 측은 1억 달러의 규모를 원했으나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사인했다.
앞서 게릿 콜은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2400만달러(3869억원)에 계약했고, 스트라스버그는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4500만달러(2925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잭 휠러는 5년간 1억18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 부상으로 인한 기량 하락과 누적 이닝 수 축적으로 계약에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범가너의 계약으로 류현진의 FA 계약에 영향이 갈 전망이다. 현재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좌완 선발 투수 매물로는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이 대표적이다. 류현진은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