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배달의 민족 인수합병, 소비자 권익침해 우려”

신용현 의원 “배달의 민족 인수합병, 소비자 권익침해 우려”

기사승인 2019-12-17 15:09:21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인수합병은 독과점에 다른 소비자 권익 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17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독일 글로벌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가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것과 관련 시장 독과점에 따른 소비자 권익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딜리버리 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인수함에 따라 배달앱 1위, 2위, 3위 모두 한 기업, 가족이 됐다. 이에 대해 독과점에 따른 권익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 의원은 “업계 소식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 이후 요기요는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상으로 중개수수료를 1%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배달 중개 수수료가 인상되면 가맹점주,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현 의원은 “두 회사 모두 업계 주요종사자인 라이더들에게 강제 배차, 페널티 제도 확대와 같은 일방적 근무조건 변경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종사자들은 인수합병으로 노동조건이 더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딜리버리 히어로가 광고료 및 서비스료 인상 등 시장지배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관련 사항을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번 기업합병 심사가 자영업자, 소비자의 부담은 키우지 않고, 기존의 열악한 종사자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점주-소비자-종사자 간의 상생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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