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7일 국내 유일의 전기버스 배터리팩 생산기업인 ㈜피엠그로우, 이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 생산기업인 ㈜뉴테크엘아이비와 2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피엠그로우는 오는 2021년까지 70억원을 투자, 블루밸리 임대전용 산업단지 내 9900㎡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 공장 등을 건립한다.

뉴테크엘아이비는 오는 2021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4188㎡ 부지에 이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피엠그로우는 이차전지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배터리팩을 주력제품으로 개발·상용화해 국내는 물론 중국 대규모 전기버스 제조회사에 수출하고 있다.

또 전력관리 통합솔루션인 EMS(에너지관리시스템), PMS (전력관리시스템)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뉴테크엘아이비는 흑연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인 실리콘을 활용,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향상시키고 소형화할 수 있는 이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블루밸리국가산단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함께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유치, 산업용지 분양이 활성화될 경우 양질의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시장은 "블루밸리산단에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생산벨트가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