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감독이 한국 무대를 떠나 비시 게이밍의 지휘봉을 잡는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중국 구단 비시 게이밍(VG)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꼬마’ 김정균 감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ESPN은 지난달 김 감독의 비시 게이밍행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SKT가 롤드컵에서 탈락한 이후 시장에 나오기로 결심했다”며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한국을 떠나 VG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VG와 2년간의 계약을 맺기 위해 SKT 측이 제시한 백만불 대의 다년 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감독은 LoL계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2013년 SKT T1의 코치로 부임한 이후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7년까지 코치로 활동하면서 SKT에서 5번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6회 , LoL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미드-인비테이셔널 우승컵을 쥐기도 했다.
이후 2018년부터는 최병훈 감독에 이어 SKT의 감독이 됐다. 감독 이후 첫 해인 2018년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2019년에는 LCK 2회 우승을 더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김 감독은 SKT와 결별을 했다. 약 6년간 몸을 담았던 팀에서 나와 새로운 도전을 마주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