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일전 치르는 벤투…'필드골' 가뭄 해결 최우선

첫 한일전 치르는 벤투…'필드골' 가뭄 해결 최우선

첫 한일전 치르는 벤투…'필드골' 가뭄 해결 최우선

기사승인 2019-12-18 15:18:18

벤투호가 2019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일본에 득실차에 밀려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강했다. 한국의 일본전 역대 전적은 78전 41승 23무 14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특히 가장 최근에 열린 한일전은 지난 2017년 12월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7회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을 하고도 무려 4골을 퍼부으면서 4-1 대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도 난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유럽파들을 제외하고 K리거 대표 선수들을 대거 불렀다. 일본은 U-22(22세 이하) 위주로 이번 대회를 소화 중이다. 1.5군급으로 분류되는 한국과 달리 2군에 훨씬 가까운 스쿼드다.

다만 벤투호의 최근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다.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북한과 레바논을 상대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지난달에 있었던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홍콩(2-0)과 중국(1-0)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나, 필드골이 아닌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득점에 그치는 등 득점난에 시달리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도 발생했다.

지난 11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는 김승대(전북)이 골키퍼와 충돌 과정에서 오른쪽 갈비뼈 미세 골절 및 폐 타박상으로 6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해졌다. 그러면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지난 15일 중국전에서는 문선민이 경기를 끝난 뒤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 간단한 재활 훈련을 소화 중이지만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나상호는 “이번 대회 들어 세트피스에서만 득점이 나왔다. 저도 (15일) 중국전에서 많은 기회를 놓쳐 아쉽다”면서 “마무리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려고 한다. 과감하게 슈팅해서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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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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