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뽑은 대구시정 베스트 1위 ‘자갈마당 폐쇄’

시민이 뽑은 대구시정 베스트 1위 ‘자갈마당 폐쇄’

기사승인 2019-12-18 16:09:16

올 한해 대구시를 가장 빛낸 대구시정으로 ‘성매매 집결지(속칭 자갈마당) 110년 만에 폐쇄’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2019년 대구시정 베스트 10’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회에서 선정된 15개의 우수시책을 대상으로 길거리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한 결과, ‘성매매 집결지(속칭 자갈마당) 110년 만에 폐쇄’ 시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시정 베스트 10’ 선정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와 시민들이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확정했다.

시민평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시 홈페이지 토크대구와 시민들이 많이 붐비는 도시철도 반월당역, 동대구역, 서문시장 및 경북대학교 등에서 길거리 투표로 진행됐으며, 7297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성매매 집결지(속칭 자갈마당) 110년만에 폐쇄’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됐다.

1909년 중구 도원동 일대에 생긴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를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정비와 함께 성매매 피해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110년 만에 폐쇄한 시책이다.

2위는 서대구역세권이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남부권 교통요충지이자 미래형 첨단 산업밸리로 변신을 발표한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 선포’ 시책이다.

203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4조 원을 투자해 98만㎡를 민관공동 투자개발구역, 자력개발 유도구역, 친환경정비구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서대구 역세권의 미래형 경제도시로 변신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접근성이 우수하고 신천둔치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신천을 품은 야간관광의 핫 플레이스 ‘별별상상 칠성 야시장 개장’이 선정됐다.

그 다음으로는 ▲대팍에서 울려퍼지는 대구라는 자존심 -“쿵쿵골” 케이(K)리그의 새로운 축구성지 대구FC (4위) ▲수(水)지맞은 대구!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5위) ▲‘쿠팡 최첨단 물류센터 유치 결실’ (6위) ▲‘대구시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20개 공원 지키기)’(7위)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통한 시민공감형 홍보 ‘공무원이 망가지면 시민이 즐겁다’(8위) ▲일하는 방식 혁신과 지식관리시스템 전면 개편(9위) ▲휴스타(HuStar), 대구경북 미래산업 이끌 혁신인재 3,000명 키운다!(10위) 순이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올해 ‘대구시정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시책들은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시정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20년 시무식에서 ‘2019년 대구시정 베스트 10’에 선정된 시책 추진 부서를 시상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