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대상 1순위던 황인범, 동아시안컵서 날아오르다

비판 대상 1순위던 황인범, 동아시안컵서 날아오르다

비판 대상 1순위던 황인범, 동아시안컵서 날아오르다

기사승인 2019-12-18 21:56:59

황인범(23·밴쿠버)이 다시 날아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남자 축구대표팀은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에서 황인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라이벌인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한국은 대회 3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위상을 높였다. 더불어 한일전 역대 전적도 79전 42승 23무 14패로 더욱 앞서갔다.

최근 대표팀에서 비판 대상 1순위였던 황인범은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올해 초 기성용이 은퇴하면서 대표팀의 중원 자리는 황인범에게 돌아갔다. 황인범은 ‘포스트 기성용’이라 불리면서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지만, 대표팀에서 그의 활약은 미비했다. 특히 소속팀인 밴쿠버에서 맹활약을 이어갔지만 대표팀만 오면 그는 작아졌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계속해서 황인범에게 기회를 줬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황인범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그러면서 황인범에 대한 의구심도 커져갔다.

황인범은 “일부 팬의 비난이 아니라 대부분 팬이 비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절대 스스로 시련이라거나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황인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을 향한 비난을 잠재웠다.

황인범은 지난 11일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결승 골을 뽑아내 한국의 A매치 3경기 무득점에 종지부를 찍은 것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회의 MVP에 선정됐다.

부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