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9일 국회 정의당 농성장에서 열린 제 44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어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3+1 대표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말이 3+1 합의안이지 패스트트랙 원안의 원칙을 존중하자는 점을 강조했을 뿐 실은 더불어민주당의 수정안을 다 받아들인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도를 넘는 국회유린 상황과 개혁의 좌초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직 패스트트랙 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만 고려해 내린 대승적인 결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당익을 앞세운다면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 검찰제도 개혁의 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의당은 이미 월요일 내부회의를 거쳐 모든 쟁점에 대한 정의당의 주장을 다 내려놓았다. 정의당은 패스트트랙 개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정당으로서 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대승적 결단으로 임하고 있다. 오직 4+1의 조속한 합의안 도출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의지를 갖고 있다면 작은 이해관계를 넘어 개혁의 마지막 마무리는 민주당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