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암 발병사태를 겪고 있는 장점마을을 돕기 위해 익산 학부모들이 손을 걷어붙였다.
익산지역 학부모들로 구성된 익산교육발전협의회(회장 김하경)는 23일 팔봉동에 위치한 '엘카페'에서 일일찻집을 열고 수익금 전액을 주민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공간은 이혁 대표가 제공한다.
학부모들이 나선 것은 장점마을에 함라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3명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익산부송중 학교폭력대책위원회 김정미 위원과 영등초 운영위원회 이혜민 위원 후원을 시작으로 익산지역 각 학부모회, 어머니회가 자원 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팔봉동 기안2차 아파트 부녀회는 샌드위치를 제공키로 했다.
이수경 익산교육장과 관내 교장들이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그동안 주민대책위와 함께 했던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과 최영규 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기대된다.
이날 오후 8시에는 최재철 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점마을 주민들의 근황을 듣고 동영상을 시청하며 고통을 나눌 예정이다.
김하경 회장은 "함라면에 위치한 장점마을 주민들도 우리 익산시민인데 이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지역사회가 작은 도움이라도 돼야 한다는 생각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