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에드가에 1라운드 TKO 승… “볼카노프스키 나와”

정찬성, 에드가에 1라운드 TKO 승… “볼카노프스키 나와”

정찬성, 에드가에 1라운드 TKO 승… “볼카노프스키 나와”

기사승인 2019-12-22 03:02:01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링 위에 눕혔다.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UFC 온 ESPN 23) 메인이벤트에서 에드가를 1라운드 3분 18초에 TKO로 이겼다.

정찬성은 당초 페더급 2위인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싸울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가 훈련 중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고, 출전을 자원한 에드가와 대신 싸우게 됐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에드가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철 같은 맷집으로 무장한 강자다. 수차례 대전 중 한 번도 KO를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에드가도 정찬성을 상대론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 에드가는 태클을 시도하며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를 잘 흘려낸 정찬성은 거침없이 주먹을 뻗었다. 이윽고 어퍼컷과 정확한 원투 펀치가 에드가의 안면에 꽂혔다. 에드가가 링 위에 쓰러지자 정찬성은 그의 등에 올라타 쉴 새 없이 파운딩을 퍼부었다. 한참 동안의 파운딩으로 인해 에드가의 얼굴은 상처투성이로 변했다. 

이 때 이미 승기는 기울었다. 에드가는 다시 일어서 정찬성과 맞섰지만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엔 데미지가 극심했다. 소나기 같은 펀치에 두 번째 다운을 빼앗겼고 또 한 번의 파운딩을 허용했다. 결국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정찬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에드가를 상대로 완벽한 TKO승을 따낸 정찬성은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맞붙을 명분이 생겼다. 볼카노프스키는 현 페더급 챔피언으로 지난 15일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이기며 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정찬성은 “그동안 ‘운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운이 아니다”라며 “나는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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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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