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의 기분 좋은 고민이 시작됐다.
미국 USA 투데이의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23일(한국시간) 무려 7개의 팀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저명한 기자인 존 헤이먼 역시 원소속팀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숨겨진 한 팀 등 총 7개 팀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은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남아 있는 유일한 A급 투수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최상급 투수들은 이미 어마어마한 액수에 계약을 끝마쳤다. 류현진과 비슷한 등급의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도 소속팀이 정해졌다.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탓에, 일각에선 나이와 부상 등의 이유로 류현진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7개 팀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7개 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꿈의 1억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곧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류현진의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류현진이 보여준 퍼포먼스,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 류현진에게 결코 나쁜 상황이 아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