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울산시장 선거공작의 몸통이 문재인 대통령일 것이다’라는 의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송병기 울산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VIP가 임동호·임동욱은 용서할지 못할 자들’이라고 적힌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의 업무일지에서 나왔던 것들이 그 내용들을 전부 다 입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먼저 17년 10월 13일에는 ‘VIP, 문재인 대통령이 또 출마하라고 얘기하는 게 부담일 것 같다. 그래서 임종석 실장이 요청한 것이다’라는 이야기다. 이미 송철호는 8번을 떨어진 바가 있다. 그리고 11월 초에는 ‘임동호를 제거해서 송철호 체제로 정리한다’라는 것이 ‘중앙당과 BH가 이렇게 하겠다’라는 게 메모가 되어있다. 세 번째로는 17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임동호·임동욱 용서하지 못할 자다, 누가, VIP가’ 임동욱은 임동호의 친동생이다. 그리고 이어서 재작년 말에서 작년 초에는 ‘당내 경선에서는 송철호가 임동호보다 훨씬 더 불리하다’라는 얘기들이 나온다. 바로 이러한 업무일지 메모들로 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그 몸통이다’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중간에 임동호·임동욱 이야기 나왔지만, 2016년 총선 때는 동생 임동욱이 출마했다. 그러자 송철호가 민주당을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나온다. 그 무소속으로 나와서 선거운동을 하고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송철호 당선이 나의 꿈이다’라고 얘기한 바로 이 사진이 그 사진이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무소속을 자당후보가 있는데도 그것을 재끼고 타당을 지원하는가. 이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당시에 임동욱을 사퇴시키거나 후보단일화를 시키거나 하려고 했지만 그게 실패했었다. 그러다가 2018년에 지방선거 때는 송철호를 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 ‘임동호를 주저앉혀라. 고베 총영사 주겠다, 그 다음에 공사사장 자리를 주겠다’라는 이런 얘기들이 바로 2018년 상황이다. 거기다가 검찰 동원해서 표적수사 했던 것, 이런 것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아실 것이다.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몹쓸 짓들의 전모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그래서 저희들은 지금 ‘3.15 부정선거’를 연상하면서 ‘이번 4.15 선거가 그 재판이 되는 것은 아니냐’라고 대단히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깃털이 아닌 몸통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