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재인 정부, 선거개입 의혹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

손학규 “문재인 정부, 선거개입 의혹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

기사승인 2019-12-23 14:40:37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는 23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이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 20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소환해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친 가운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송철호 현 울산시장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검찰은 하명수사의 수혜자인 송철호 시장이 지난 2017년 10월 12일 단독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중앙당과 청와대가 임동호를 제거하고 송철호 체제로 정리 하려 한다는 내용과, ‘대통령에게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그의 동생은 용서받지 못할 사람들이라는 내용의 메모가 새롭게 발견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메모가 사실이라면,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개연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지난 보수정권에서 자행된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은 임기 내내 정권의 정통성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미 드루킹 사건으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이번 선거개입 의혹마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다. 레임덕 현상을 넘어 민심이 완전히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께 의혹에 대해 조속히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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