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문희상 국회의장, 파렴치한 진행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

심재철 “문희상 국회의장, 파렴치한 진행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

기사승인 2019-12-24 16:42:40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4일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 참으로 추했다. 의장의 권위도 위신도 팽개치고, 좌파의 충견 노릇, 충실하게 했다. 국회의장한테 당적을 갖지 말라고 국회법에 명문화한 이유가 무엇인가. ‘의사진행을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하라. 그래서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문 의장은 지난 10일 예산안 날치기 때도 이런 책무를 내팽개치더니 어제는 더 야비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 문 의장의 이 같은 파렴치한 진행은 바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는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문 의장은 거부했다. 그리고 여당이 낸 회기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표결했다. 국회법 해설서에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바로 회기결정에 대한 ‘무제한 토론’ 국회법 해설서에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나와 있지만, 문 의장은 이걸 거부했다.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다. 문희상 의장, 부끄러운 줄 아시기 바란다. 입법부 수장이 여당의 하명을 받아 그대로 따르는 모습, 부끄럽기 그지없다. 추하다. 문희상 의장, 당신이 왜 이렇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는지 국민은 이제 알고 있다. 아들한테 지역구를 물려줘서 아빠찬스, 국회의장 찬스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그런다는 것,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알게 되었다”고 재차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더 이상 입법부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문 의장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이다. 문희상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할 것이다. 그리고 국회법 개정해서 국회의장이 함부로 의사봉 두드리지 못하도록 하겠다.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훨씬 강화하는 내용을 국회법에 못 박고, 의장이 책무를 저버릴 경우 탄핵당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하겠다. 국회의장이 법안 수정안을 제안설명도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의사봉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것도 막도록 하겠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 막가는 정권과 그 추종세력에 대해서 힘껏 싸우겠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시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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