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최하위권 평가 결과를 얻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SNS를 통해 시의회를 강하게 성토하고 있지만 목포시의회는 사과나 반성은 커녕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의회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3일 기관 고유의 조직·업무 특수성을 반영한 청렴도 측정 모형으로 지방의회(광역 17개, 기초 25개), 국·공립대학(4년제 35개), 공공의료기관(국립대학병원 등 16개, 국립‧지방의료원 30개)을 측정해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25개 기초의회 가운데 목포시의회 종합청렴도는 전체 5등급 가운데 4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지역 주민들이 평가하는 주민 평가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에 페이스북(목포사람들)에는 ‛예고된 결과’ ‛한심한 목포시의회’ 등 목포시의회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모 씨는 페이스북에서 청렴도 조사 결과에 대해 "목포시의회는 모든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을 면치 못했다”며 "특히 지역 주민 평가에서는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자들이 시정 질의하면 ‛갑’질을 일삼고 당연 해야 할 의회활동에 대해 보도자료 뿌리고 그 기사를 SNS에 올리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어 참담함에 구역질이 난다”고 강하게 시의회를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진짜 심각하다 목포시의회” "목포시민인게 부끄럽다!”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는데 반성하는 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 "이번 기회에 시의원을 없애자”는 등 시의회를 향해 비난의 댓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시민 박모(54)씨는 "지난 6․13 지방선거 후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의회가 그동안 각종 사건 사고로 얼룩져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지만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지적하고 "이는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일침을 날렸다.
목포=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