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밤 9시 40분 본회의에 기습 상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쌓아온 민주주의 의회의 종말을 알리고 말았다. 민주당과 그 야합당인 ‘1+4’ 협의안의 내용에는 위헌적 요소가 다분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 설치법과 그동안 갈망해온 선거법을 짬짬이로 통과시키려고 국회를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이끌어야 할 문희상 의장은 아들 공천이라는 뇌물 아래 의회민주주의를 엿장사가 엿 바꿔먹듯이 팔아버리고 말았다. 선대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쌓아놓은 자유민주주의가 민주화 운동을 조금 했다는 세력과 밥그릇 욕심에 눈이 먼 그들의 2중대 그리고 정치 좀비들의 꼼수에 의해 퇴보하고 타락되고 말았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막아보고자 황교안 대표의 삭발과 목숨을 내건 단식투쟁, 그리고 그 이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108명의 자유한국당 우리 의원들께서 24시간 농성을 펼치는 등 제1야당으로서 해볼 것은 모두 해보았다. 그런데 힘이 모자랐다. 108석의 의석수로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자유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유한국당의 대표회의 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의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한국당을 만들겠다. 다시 한 번 명료하게 말씀 올린다.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한국당을 만들겠다. 심상정표 공직선거법 정치 코미디쇼가 어떻게 허망하게 망가질 수 있는지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 국민 여러분, 힘이 미력한 저희 한국당의 의지를 지켜봐주시라”라고 당부했다.
김 최고위원은 “요즘 살아있는 권력에도 공정한 법의 잣대로 대하겠다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과거의 권력에도 현재의 권력에도 대등하고 공정한 수사로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를 똑바로 바로 세워가고 있다. 한 치의 모자람도 없이 연일 썩은 권력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갖 대통령 측근과 청와대의 날선 방해 공작에도 굴하지 않고 앞만 보며 국민이 내려주신 정의의 사도의 길에서 가열차게 매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당부의 부탁을 드린다. 정의와 법치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감사와 응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 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