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현서 청년부대변인은 26일 “지난 24일 김정숙 영부인이 신촌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에서 장관들을 대동하고 아픈 어린아이들을 들러리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일이 일어났다”며 “사진에는 평소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하던 영부인은 없고, 과한 의전, 화려한 옷차림과 홍보용 ’인증샷’에 집착하는 공주병 영부인만 있었다. 더욱 끔찍한 것은 아픈 어린아이들까지 이용했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권 청년부대변인은 “환하게 웃고 있는 영부인과 장관들에게는 아픈 아이들의 힘겨운 고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가? 이 사진 한 장은 말로만 ‘함께 잘 살자’라고 외치면서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그들의 DNA를 증명한다. 경제 폭망 속에서 신음하는 국민들의 처절한 절규도 안중에 없다는 뻔뻔한 이중성이 투영되어 있다. 영부인은 대통령 놀이를 할 시간에, 도탄에 빠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 청년부대변인은 “아울러 아픈 어린아이들을 이용한 파렴치함에 대해 아이들과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