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26일 “국민여러분 저는 지금 병원에서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염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합니다”라며 배현진 당협위원장을 통해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케 했다.
황 대표는 “저와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의 옳은 방향은 국민의 요구대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0% 이상 줄이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그 2,3,4중대 군소정당들은 세계 정치사에서도 듣도보도 못한 1+4협의체라는 불법적 조직을 만들어 막가파식 밀실야합을 추진해왔습니다. 저와 자유한국당은 불법적으로 진행시켜 온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습니다. 단식도 하고 농성도 했습니다. 그들과 대화도 하고 장외투쟁도 하고 원내투쟁도 하고 또 몸으로도 막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방적 여당 편들기와 꼼수로 인해 결국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라고 그간 일들을 소상히 밝혔다.
이어 “불법을 막기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막무가내입니다. 갖은 꼼수를 다 씁니다. 더했다 뺐다 씌웠다 벗겼다를 거듭하며 의석수 나눠먹기에 혈안이 되었던 모습,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모습을 국민들께선 똑똑히 보셨습니다. 오늘은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막으려고 선거법 본회의를 하루 연기한다고 합니다. 국회를 여당 맘대로 조변석개합니다”라고 규탄했다.
황 대표는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꼼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그것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서 할 수 없겠지만 자유한국당은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성원해주십시오”라고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