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27일 국회 본청 246호에서 열린 제178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이 12월 27일이다. 올해도 며칠 안 남았다. 정기국회가 다 끝났고 금년도 다 마감되어 가는데 아직도 국회가 처리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4월 15일이 총선인데 아직 선거법 확정이 안 됐다. 예전에도 이렇게까지 늦어진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선거제도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빨리 확정이 되어야 하는데 오늘이 바로 선거법을 확정하는 날이다. 의총이 끝나고 본회의가 열리면 선거법을 확정해서 후보들이 자기 선거구를 가지고 선거를 준비하는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거의 변화가 없다. 지역구 의석은 253개,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인데 다만 비례대표 47석 중에서 30석만 연동형으로 치러지는 변화다. 거의 변화가 없는 선거법 임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때문에 여태까지 늦어졌다. 아마 저희 당은 30석 연동형 비례대표 때문에 의석을 이전보다 상당히 못 얻게 되는 상황이 될 것 같다. 그러나 국민들의 사표를 방지하는 뜻에서 소수당에게 양보하는 의미로 저희 당은 선거개혁안을 받아들였다. 그 바람에 어려워지긴 했지만 대의적으로 생각하고 오늘 표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외에도 내년 예산안을 집행하기 위한 예산부수법안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오늘 예산부수법안들을 다 처리하고, 또 공수처 법안이 남아있다. 그것도 오늘 상정을 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 같다”며 “아마 오늘 늦어질 것 같다. 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하셔야 하는데 오늘 언제까지 시간이 갈지 모르겠는데 상당히 늦어지지 않을까 싶다. 인내심을 가지고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