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도란’ 최현준 “너구리 정말 잘해… 잘 싸워보겠다”

[케스파컵] ‘도란’ 최현준 “너구리 정말 잘해… 잘 싸워보겠다”

‘도란’ 최현준 “너구리 정말 잘해… 잘 싸워보겠다”

기사승인 2019-12-29 22:22:21

“연습 많이 해서 잘 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래곤 X(DRX)는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롤) KeSPA(케스파) ULSAN’ 스피어 게이밍과의 8강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탑 라이너로 선발 출전한 ‘도란’ 최현준은 1세트 피오라, 2세트 라이즈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쿠키뉴스와 만난 최현준은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DRX는 두 수 아래로 평가된 스피어 게이밍을 상대로 고전했다. 이에 최현준은 “1세트 때 탑 중심으로 사고가 일어나서 피드백을 받았다. 물론 팀적으로 다른 문제가 있었지만 내 문제가 컸다. 김대호 감독님의 말을 잘 되새겨서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전 경기에서 최현준은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은 1세트 피오라로 6킬2데스2어시스트, 데미지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경기력을 회복한 비결로 최현준은 “내가 라인전을 할 때 누구를 만나든 상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스스로를 돌아봤다. 팀원들과도 얘기했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최현준은 케스파컵을 앞두고 그리핀에서 FA를 신청, DRX로 이적했다. 최현준은 “그리핀 때 못해본 게 너무 많았다. 김 감독님과 함께 다시 새 출발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말이 많다. 특히 ‘표식’ 선수가 분위기 메이커 담당이다. 말이 너무 많다. 좋은 부분도 있어서 잘 어울리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오늘 드래곤을 많이 뺏겨서 ‘표식’ 선수 표정이 안좋더라. 아쉬워하는 것 같다. 숙소 가서 얘기 나누면서 풀어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팀이다 보니 호흡은 여전히 아쉽다. 1세트 드래곤 전투에서 궁극기가 전부 빗나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최현준은 “그 때 상황이 게임이 급했다. 선수들도 덩달아 급해져서 스킬샷이 빗나갔다”면서도 “같이 대회를 많이 나가고 스크림 등 연습을 하다보면 저절로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표식’, ‘케리아’ 등 신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긴장하는 건 없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서 탈”이라며 우려를 불식했다. 

DRX의 다음 상대는 담원 게이밍이다. LCK 최고의 탑 라이너 중 한 명인 ‘너구리’ 장하권이 버티고 있다. 최현준은 “개인적으로 너구리 선수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연습 많이 해서 좋은 경기로 잘 싸워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현준은 케스파컵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나만 잘하면 이긴다고 생각한다. 탑이 강한 팀을 이긴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담원전만 이기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초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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