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서 생명 구한 어린이집 교사…“소방관 심폐소생술 교육 덕분”

음악회서 생명 구한 어린이집 교사…“소방관 심폐소생술 교육 덕분”

기사승인 2020-01-03 17:39:44

60대 여성 A씨가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것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9시께.

당시 A씨가 있던 대구 달서구에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는 대구경북상생음악회의 2부 행사인 대구시립국악단 공연이 시작됐다.

A씨가 쓰러지자 객석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터져나왔고, 공연은 즉각 중단됐다.

공연 관계자가 자동심장충격기를 들고 객석에 들어가려는 순잔 한 여성 관객이 환자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다행히 A씨는 목숨을 구했다.

이날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A씨의 생명을 살린 시민은 대구과학어린이집 구복주 교사다.

구 교사는 평소 소방관으로부터 꾸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덕분에 A씨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대구과학어린이집 구복주 교사는 최근 대구시청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유공으로 대구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박진수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실시한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소방안전교육이 빛을 발했다”며 “앞으로도 교육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꾸준한 교육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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