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일재의 딸 이림이 '공부가 머니?'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故이일재의 딸 이림이 출연해 "아빠가 많이 보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림은 이일재의 영정 앞에서 기도를 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빠는 항상 생각난다. 아빠 많이 보고 싶고 잘 계시는지 여쭤본다”고 털어놨다.
현재 D외고에 재학 중인 이림은 “외고에 갈 생각이 크게 없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영어도 가는 편인데 외고에 가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줬다"고 외고 진학을 마음먹은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 이야기를 듣고 '림이가 외고 들어가면 아빠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외고에 가고 싶었다. 외고에 붙고 아빠가 좋아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일재는 1980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동회 역할을 맡은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과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왕과 나', '대왕 세종', '불멸의 이순신', '야인시대', '무인시대', '연개소문', '각시탈', 영화 '보안관'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오던 이일재는 지난 2019년 4월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