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2배 면적 불타.. 호주 산불, 두 달째 이어져

서울 82배 면적 불타.. 호주 산불, 두 달째 이어져

기사승인 2020-01-04 07:15:49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2일(현지시간) 영 BBC 등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이 산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일주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고온과 강풍 등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4일을 앞두고 내린 조치다.

호주에서는 두 달 넘게 계속된 대형 산불로 서울시 면적(605㎢)의 82배에 달하는 5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4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산불에 고온과 강풍이 더해지며 '화염 토네이도'(firenados)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CNN은 "큰 불이 강풍을 타고 솟구쳐 오르며 이동하는 '화염 토네이도' 때문에 산불이 더욱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빅토리아 주정부는 14만 주민을 비롯, 피서객에도 대피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호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오는 4일까지 산불 피해가 극심한 남동부 해안 지역을 벗어날 것을 경고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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