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 험지출마 운운 하면서 시간 끌면 보수.우파 전체 궤멸”

홍준표 “황교안, 험지출마 운운 하면서 시간 끌면 보수.우파 전체 궤멸”

기사승인 2020-01-04 18:20:2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 받아 본들 낙선이 뻔한데 왜그리 공천에 목메여 할말 못하고 비겁하게 눈치나 보는가요? 패스트트랙으로 기소되면 공천받아 본들 본선에서 이기기 힘들고 이겨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아래서 줄줄이 보궐선거를 하게 될 것인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없는 무능,무책임의 극치 정당 가지고 총선이 되겠습니까?”라고 비관적 전망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입당 1년도 안된 사람이 험지 출마 선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 그게 무슨 큰 희생이라고 다른 사람들 까지 끌고 들어가십니까? 정치적 신념으로 정치하지 않고 종교적 신념으로만 정치하면 그 정치가 제대로 된다고 아직도 생각 하십니까? 주변에 들끓는 정치 브로커들의 달콤한 낙관론으로만 현 위기 돌파가 아직도 가능 하다고 보십니까? 위기모면책으로 보수통합을 또 선언하고 험지출마 운운 하면서 시간 끌고 그럭저럭 1월만 넘기면 자리보전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는 한국 사회 양축인 보수.우파 집단 전체가 궤멸 당하는 사태가 올수도 있습니다”라고 걱정했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2인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권 궤멸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신 분이 또 한국 보수.우파 전체를 궤멸 시키려고 하십니까? 이미 두 달 전에 선언한대로 모두 내려놓고 통합 비대위를 구성 하십시오. 황대표님 밑으로 들어 올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휘, 복종의 관료 집단이 아닌 공감과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맺어진 정치 집단입니다. 늦으면 늦어질수록 우리는 수렁에 계속 빠집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제 결단 하십시오. 나를 버리고 나라의 미래를 보십시오. 새해 벽두에는 희망적인 포스팅만 하려고 했는데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아 고언을 드립니다”라고 황 대표의 결심을 재촉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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