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연일 경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풍요와 번영의 경자년(庚子年)를 맞은 모든 국민이 희망하는 바이지만, 과연 이미 형편없는 실력이 증명된 문재인 정부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한자리 수 감소에 그친 것을 자화자찬했다. 청와대 부대변인도 수출이 호전세로 반전한다고 거들었다.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호들갑을 떤 인사도 있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집권 이후 지금까지 잘못된 경제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그 잘못을 숨기기 위해 경제 분야 통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부풀리는 행태를 반복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그리고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의 한심한 작태를 알고 계셨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알면서도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발언들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인사들에게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울화통이 터지고 가슴 답답한 말만 늘어놓는 인사들에 대한 국민의 원망이 깊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경제실정에 재계에서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명목성장률이 OECD 꼴찌 수준으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마저 큰 걱정을 하고 있다. 나랏빚은 늘어가고 역대 최악의 부동산 정책으로 부작용만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건강보험료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라면, 콜라, 햄버거값까지 오르고 있다. 무엇하나 좋은 게 없는 상황이니, 국민들의 좌절과 실망감이 점점 높아져만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야당 탓하고, 세계 경기 운운할 때가 아니다. 총선 때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심산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얕은수는 버려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철저한 자기반성을 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라인의 전면교체와 정책혁신을 통해 제발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