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코오롱그룹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코오롱 본사 압수수색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임상 조작에 따른 상장사기 혐의에 따른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6일 오전 코오롱그룹 압수수색에 들어가 경영지원실 등에서 코오롱티슈진 상장 관련 자료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임상시험 조작 의혹과 코오롱티슈진 상장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2017년 티슈진이 주식 상장 심사 당시 인보사의 허위 성분 자료를 제출하고, 자산이나 매출액 등 상장 기준을 맞추기 위해 기술 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해 한국거래소 등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자료 조작으로 인보사케이주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 등을 형사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관리자(CFO)인 권모 전무와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모 상무를 구속기소한 바 있으며, 같은 협의의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관련자 소환 및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