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을 거친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 조사에 나섰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달성군 한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신생아 4명이 병원에서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 감염 사실을 파악한 직후 해당 산후조리원을 폐쇄했으며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RSV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는데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만큼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보육시설 등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수성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13명이 집단으로 RSV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