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7일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설 연휴 기간 내·외국인 국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위 내용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전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다. KTX 역귀성·귀성 열차는 30~4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공공기관 주차장 1만6000개가 무료로 개방된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국립박물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21개의 궁·능 및 현충사, 세종대왕유적 등 유적기관도 입장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정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할 계획이다.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개최한다. K팝이나 K뷰티 등 인기 문화 콘텐츠 체험 행사를 늘리고 항공사별 지방노선 특가 상품 등을 선보인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학생 방학기간 중 비자수수료 한시면제(중국)와 제주를 방문하는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의 지방공항 환승 무비자 입국 허용을 추진한다.
정부는 설 명절 기간 소비 확대를 위해 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 명절 전후인 1~2월 전통시장 상품권은 53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5000억원어치 판매를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5750억원) 대비 80%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통시장상품권의 개인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리다. 모바일만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상향한다. 구매한도의 경우 2월28일까지이며, 모바일 할인은 누계판매액 70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