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웠던 어린 시절 돌이켜보며 아동 주거복지문제에 큰 관심-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하며 전 세계 시청자에 진한 감동을 남겼던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29)씨가 6일 한국해비타트 아동주거복지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고아인 최성봉 씨는 어린 시절 고아원을 도망 친 후 부모가 누군지, 나이가 몇 살인지도 모른 채 대전 유흥가 뒷골목을 온 몸으로 기어 다니며 자랐다. 유흥가 뒷골목을 누비던 ‘껌팔이 소년’은 수많은 역경을 뚫고 음악의 꿈을 실현시키며 CNN, ABC 방송 등으로부터 ‘한국의 폴 포츠’라는 수식어를 선사 받았다. 그는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의 주거복지문제와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국해비타트의 아동주거복지 캠페인 홍보대사로 흔쾌히 응했다.
6일 한국해비타트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최성봉 씨는 “저는 고아로 3살부터 17살 때까지 길바닥에서 자랐기 때문에 집 없는 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작으나마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모든 사람에게 주거권은 필수 불가결이지만 한 인생을 시작하는 아동에게는 특히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주거복지문제를 널리 알리고 전국민적 지지를 끌어내고자 하는 것이 본 캠페인의 목적이다”라며 캠페인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2019년 한 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사업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성공적으로 모았던 한국해비타트는 이번 아동주거복지 캠페인을 통해 또 한 번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 사진=한국해비타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