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추미애, 윤석열 및 윤석열 사단 교체 인사 없을 것”

박지원 “추미애, 윤석열 및 윤석열 사단 교체 인사 없을 것”

기사승인 2020-01-08 12:08:39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는 “검찰 인사가 초미의 국민 관심사가 된 것은 과거 어떤 정권에서도 없던 일로 어떤 의미에서는 비정상”이라며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 추미애 법무장관이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강한 요구, 검찰의 입장 등을 잘 반영하는 조화로운 인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8일 광주 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 고정코너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무릎 탁 도사’에 잇달아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으로서는 검사장급 인사 8곳(공석 6곳, 사의표명)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검찰 인사를 안 할 수는 없다”며 “문제는 이 자리에 반부패부장, 공공수사부장 등 소위 윤석열 사단에 대한 ‘좌천성 승진’ 인사가 날 경우 검찰 내부에 연쇄적인 인사 나비 효과가 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는 수사 라인 배제라고 비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추 장관이 청와대 인사안을 거절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녹록치 않은 추 장관을 잘 아는 사람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라며 “추 장관이 청와대가 뜻대로 인사를 할 분도 아니고, 일부에서 예측하는 대로 윤석열 총장 및 사단을 내치는 수준의 인사를 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 현재 수사 라인에 있는 검사가 승진하면 수사가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교체할 수 없다는 주장도 틀린 말”이라면서 “검찰은 검찰이기 때문에 누가 오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를 덮을 수는 없고, 다만 수사 라인 검사 일부가 승진하면 일부 언론과 야당이 수사 라인 배제라고 하겠지만 이러한 비판에 추 장관이 눈 깜짝할 분도 아니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총선 전 보수대통합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황교안 한국당, 박근혜 우리 공화당, 유승민 새로운 보수당, 이재오 국민통합연대로 4분되어 있고, 안철수 신당까지 생기면 5열이 되고, 여기에 황 대표의 리더십을 인정해야 한다‘고 한 이언주, 황 대표가 통합을 추진하는 이정현 의원까지 고려하면 보수는 4분 7열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황 대표가 국회의원도, 당 대표도, 대선 후보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이해찬 식 선언’을 하고 통합을 추진하면 모를까 자신을 위해 보수통합을 추진하고 통합을 위한 지분 공천까지 보장을 해야 한다면 개혁과 물갈이 공천을 하는 민주당에게 패배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다른 보수 세력들이 참여할지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현재처럼 분열된 보수, 분열된 진보로 선거를 치르면 누가 승리할지는 알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이를 통한 진보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호남에서는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등과 경쟁하고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4분 5열, 또는 7열이 될 보수에 맞서 진보세력이 연합 공천을 해야 한다”며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호남에서는 선거 때 늘 일당 독점 체제가 되었지만 선거 후 일당 독점의 폐해는 물론 무엇보다 호남이 발전을 하려면 진보 틀 내에 있는 정당이 경쟁하는 경쟁 체제가 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면서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일부, 또 평화당 등이 통합해 호남에서는 민주당과는 경쟁하고, 전국적으로는 연합공천을 해서 4+1 정신을 이어간다고 하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진보정권의 재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국적으로 진보 보수 대결이 되면 호남에서는 당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정당들이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호남에서는 누가 당선되든 결국은 민주계, 진보 계열”이라며 “같은 진보 세력이면 호남에서는 인물 본위의 투표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현역 의원 활동에 대한 평가 및 과거 좋은 경험 및 경륜을 가진 분들을 더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대안신당은 1월 12일 창당을 시작으로 제3 지대를 아우르는 더 큰 당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인물을 모셔서 당권도 공천권도 내려 놓는 등 통합을 노력을 하고 있다”며 “김종인 전 대표, 홍석현 회장,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등 여러 분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광주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 목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질문에 “여론조사는 단지 흐름일 뿐이고, 선거와 골프는 고개 들면 그 순간 지고, 골프는 장갑을, 선거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며 “열심히 하는 모습에 목포 시민들께서 평가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금귀월래, TV 라디오 스타, 예산왕’이라는 말씀에 누가 되지 않도록 겸손하게 성실하게 최선을 다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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