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3위의 대결은 싱겁게 끝이 났다.
서울 SK 나이츠는 10일 서울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104-78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3연패를 탈출, 안양 KGC 인삼공사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CC는 13패째(18승)를 기록했다.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4득점으로 활약했고 자밀워니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이대성이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승부는 2쿼터에 일찌감치 갈렸다.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SK는 애런 헤인즈와 최부경,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서서히 벌렸다. 이어 최준용의 3점슛 4개가 터졌고 최성원의 3점슛 2개도 더해지면서 53-35로 승기가 크게 기울었다.
SK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KCC의 숨통을 끊었다. 안영준의 3점,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60-38까지 앞섰다. 설상가상 KCC는 이정현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송교창이 연속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최성원의 3점슛에 분위기가 곧바로 가라앉았다. 경기 종료 4분30여 초를 남겨두고 터진 최준용의 덩크슛으로 점수는 20점차까지 벌어졌다. SK는 4쿼터엔 11득점을 올린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유지,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