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성원 “기량 발전상이요?… 국찬이가 잘해요”

SK 최성원 “기량 발전상이요?… 국찬이가 잘해요”

기사승인 2020-01-10 22:56:28

“개인 기량은 아직….”

기량발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서울 SK 나이츠 최성원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팀의 104-78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최성원은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팀이 3연패를 당한 상황이어서 분위기가 좋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꼭 연패를 끊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평소엔 수비적인 역할에 집중하는 최성원이다. 하지만 오늘은 16득점을 올리며 숨겨진 공격성을 드러냈다. 그는 “훈련할 때 수비 연습도 열심히 하고 슛도 많이 가다듬었다.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늘 자신감이 있다”며 “공격이던 수비던 감독님께서 어떤 역할을 맡겨주셔도 코트 안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감독의 지속적인 신임을 받으면서 개인 기량도 일취월장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최성원은 ‘2017-2018시즌’ 6경기, ‘2018-2019시즌’ 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은 30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13분20초를 뛰고 있다. 평균득점 3.4점, 3점슛 성공률 40.7%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기량 발전상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취재진의 말에 최성원은 “아직 개인 기량으로 무엇을 바라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량발전상의 경우는 (김)국찬이가 잘하더라. 차라리 수비로 인정받고 싶다. 수비상에 대한 욕심은 있다”고 털어놨다.

함께 인터뷰실에 동행한 최준용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성원은 “평소에 조언을 많이 해준다. 작년에는 1군 경기에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D리에서 뛰던 와중에도 준용이 형이 어떤 식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알려줬다”며 “실제로 많이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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