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렴 국내 유증상자,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없어…"대응수준 유지"

中 폐렴 국내 유증상자,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없어…"대응수준 유지"

질병관리본부 "의료인 감염 없고 명확한 사람 간 전파 확인 안 돼"

기사승인 2020-01-11 15:44:55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증상자의 실험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판 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 우한시 폐렴의 원인병원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본은 유증상자의 주치의를 포함하여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분야 전문가와 함께 상기 검사결과를 공유하고, 임상 상태가 호전된 유증상자의 퇴원을 결정하는 한편 본 사례와 관련된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종료했다. 질본은 지난해 12월 31일 우한시 발표 이후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사람, 메르스, 사스) 외 다른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진단법을 신속하게 구축하여 유증상자의 배제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사람과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동물에서 감염을 일으킨다.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이날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4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61세 남성으로, 기저질환(복부 종양 및 만성 간지환)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질본은 의료인 감염이 없고 명확한  사람 간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 점, 또한 1월 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여 검역조치 등 현 대응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단,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양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민간전문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관련 지침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질본은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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