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검 검사들 6개월 만에 무더기 좌천… 대통령, 해서는 안 될 일”

정동영 “대검 검사들 6개월 만에 무더기 좌천… 대통령, 해서는 안 될 일”

기사승인 2020-01-13 11:34:11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 본청 226호에서 열린 제17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정권이 과연 촛불 정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 간부에 대한 무더기 좌천 인사는 합리적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 정권 실세들을 수사하는 대검 검사들을 6개월 만에 무더기로 좌천한 것은 아무리 인사발령권자가 대통령이라 하더라고 촛불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정권 시녀 만들기를 그토록 과거에 비난했던 정부 사람들 아닌가? 똑같은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 신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휘두르는 것은 보복성 행사다. 복수와 보복은 비민주적 행위다.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왔다고 자신하는 분들이 이렇게 정권의 이익과 보위를 위해서는 스스럼없이 복수와 보복을 인사권을 빌미로 휘두르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실망과 낙심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엄정하게 수사하고 진행했을 땐 박수를 쳤던 분들 아닌가? 그런데 칼날이 자신들에게 향하자 인사권을 가지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시킨 것은 익숙히 과거에 우리가 보던 장면이다. 공화국의 기본은 법치다. 그리고 법의 평등이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불법과 위법이 있으면 수사, 기소, 처벌, 응당 주어지는 것이다. 법치를 위해서 성역이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은 용납할 수 없다. 다시 한번 우리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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