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하는 만큼 올해 연 판매량이 8만대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벤츠 코리아는 새해를 맞아 2019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20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14일 개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를 선택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며 “2020년에도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고, 고객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고자 한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스타트업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 7만8133대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총 7만8133대의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판매량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베스트셀링 E-클래스 패밀리가 3만97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벤츠의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와 3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장시켰다.
◇ 2020년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태양광 에너지 활용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은 이미 2016년부터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총 40개 스타트업 중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 9곳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인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했다. 올해에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하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전기 자동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벤츠 코리아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Vehicle Preparation Center)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 차량의 출고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자체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올해 9종의 신차·6종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
벤츠 코리아는 올해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EQ 브랜드에서는 6종의 EQ 파워(EQ Power)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9종의 EQ 부스트(EQ Boost)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더욱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전기구동화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를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The new Mercedes-AMG GT 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The new Mercedes-AMG GT R)과 함께 ‘더 뉴 메르세데스-AMG는 GT(The new Mercedes-AMG GT)’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최고급 리무진의 대명사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The new Mercedes-Maybach Pullman) 과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The new Mercedes-Maybach GLS)’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한층 더 높은 특별한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고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 네트워크 확장·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강화로 고객만족 극대화
올해 복잡한 도시 환경 및 디지털화된 일상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유연한 형태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편의성을 위한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인 ‘Care4me(가칭)’를 전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지난 5년간 네트워크 규모가 2배가량 확장해왔다. 2014년 기준 28개였던 전시장을 2019년 58개로, 서비스 센터는 36개에서 2019년 68개, 워크베이는 511개에서 1169개로 빠르게 늘었다. 또한 2014년 2405명이었던 딜러사 임직원은 2019년 5721명까지 증가했으며,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진행한 교육시간을 일수로 도출하면 지난 5년간 총 8만여일이 넘는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도입해 차량 한 대를 두 명의 전문 테크니션이 동시에 전담함으로써 소요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한 원활한 부품 수급을 통한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성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를 2배로 확장해 주요부품기준 공급률을 99%까지 끌어올렸다.
◇ 벤츠 기브 프로그램 부산지역 개최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 ‘메르세데스-벤츠 기브(Mercedes-Benz GIVE)’를 통해 건강증진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기브앤 레이스(GIVE'N RACE)’의 경우 지난해 5월 서울시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제 4회 대회까지 누적 참가자 4만여명, 총 모금액 약 22억원을 기록했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기금과 함께 소외계층 환아를 위한 수술 및 치료비로 전달됐다. 이 외에도 기부 자전거 대회인 ‘기브앤 바이크(GIVE'N BIKE)’, 기부 골프 대회 ‘기브앤 골프(GIVE'N GOLF)’등을 개최하며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참여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오는 4월 초 부산에서 ‘기브앤 레이스’를 새롭게 진행해 행사 개최 지역을 확장하고, ‘기브앤 컬처(GIVE'N CULTURE)’를 ‘메르세데스-벤츠 GIVE’ 활동에 추가해 문화 및 예술 활동과 기부를 결합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더 많은 시민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GIVE’ 활동 참가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브앤 드림 장학금(GIVE'N DREAM Scholarship)’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아동 및 청소년들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