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제9기 캠퍼스 에코리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 친환경 생활 실천 운동 확산을 위해 ‘캠퍼스 에코리더’를 선발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 7개 대학에서 12개 팀, 91명으로 구성된 제9기 캠퍼스 에코리더가 선발돼 지난해 5월 발대식을 갖고 약 8개월간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활동기간 중,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절약 및 자원순환 등을 위한 홍보, 캠페인, 프로젝트 등을 추진했다.
지난 12월 26일 8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최종 평가를 거친 결과, 영남대 환경공학과 3학년 김승현(24), 이창우(24), 장재완(23), 강광규(23), 조윤희(23), 박성은(22), 김병준(22), 천민기(22), 윤채정(20)씨로 구성된 ‘에코챌린저스’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에코챌린저스 팀은 미세먼지의 유해성, 예방법 등을 알리기 위한 퀴즈 이벤트 등 거리 홍보 활동은 물론, 환경토론회, 캠퍼스 정화 캠페인, 산불예방 프로젝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 청소년들의 환경문제 인식 제고를 위해 아동센터 친환경 교육도 가졌다.
이들은 프로젝트와 캠페인 내용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SNS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활동도 함께 펼쳐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들의 활동은 캠퍼스에 한정되지 않았다.
대구, 부산 등지에서 직접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벌이고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위한 프로젝트 방향을 정했다.
학생들이 자주 찾는 영남대 중앙도서관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구 동성로 등을 찾아 캠페인을 펼쳤다.
에코챌린저스 팀은 “학생들과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환경토론회를 주최하고, 미세플라스틱의 현황과 문제점, 대응책 등을 알리기 위해 전문기관을 찾아 전문가와 인터뷰하고 실제 어업종사자도 만났다. 비슬산 등산로에 산불예방 문구가 적힌 피켓을 직접 제작해 설치하는 등 발로 뛰며 자료를 모으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면서 “각 프로젝트마다 환경 이슈에 대한 트렌드를 잘 반영했고, 전문성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에코챌린저스팀 박성은 팀장은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일반 시민과 전문가 계층의 중간자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환경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보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환경 보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에코리더로서의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