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시도민을 위해 마련한 ‘2020 경북대학교 신년음악회’가 지난 15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신년음악회는 해마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경북대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VIVA 2020’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음악회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 소향을 비롯해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부가 예능보유자인 정순임과 신라고취대, 테너 노성훈, 테너 오영민, 테너 이현섭, 바리톤 최득규, 오보에 조정현 등이 출연해 국악과 클래식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지휘는 주영위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와 노운병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가, 음악은 KNU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 디오가 맡았다.
소향은 ‘아틀란티스 소녀’와 ‘미스티’를, 오보에 조정현은 크루셀의 디베르티멘토 1악장과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연주했다.
테너 노성훈, 오영민, 이현섭과 바리톤 최득규는 오페라 투란도트 삽입곡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와 가요 ‘붉은 노을’을 들려줬다.
정순임은 판소리 흥부가 중 박타령을, 신라고취대는 대취타를 선사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